아이들 도장이 필요해서 오랜만에 구리에서 도장을 팠다.
요즘은 도장을 어디서 파야 하나 검색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 나는 고민 없이 찾아간 곳이 있다.
바로 구리 리맥스타운 사거리에서 오랫동안 도장을 만들어주시는 분이다.
사실 이곳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던 곳이다.
우리 엄마도 예전에 이분께 도장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엄마가 돼서 아이들 도장을 만들러 갔다.ㅋㅋㅋ
구리 리맥스타운 사거리, 40년 넘게 도장을 만들어주신 분
리맥스쇼핑타운 건너편, 돌다리공원 쪽 횡단보도 신호등 앞에 가면 길가에서 도장을 만들어주시는 분이 계신다.
번듯한 매장이 있는 도장집은 아니다.
작업대에 여러 종류의 도장을 진열해놓고, 그 자리에서 직접 작업하시는 노상 도장 가게다.
옆에는 큼지막하게 ‘도장’이라고 적힌 간판도 있다.

도장 외에 돋보기안경이라고 적힌 작은 간판도 있었는데, 실제 판매 여부까지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분은 구리에서 40년 넘게 장사하셨다고 한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이분께 도장을 팠으니, 나에게도 꽤 익숙한 곳이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갔는데 여전히 그 자리에서 도장을 만들어주고 계셨다.
찾아가는 곳: 구리 리맥스쇼핑타운 건너편, 돌다리공원 쪽 횡단보도 신호등 앞

지도를 클릭하면 네이버 지도로 이동해 주변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상 도장 판매점은 지도에 등록된 매장이 아니며, 정확한 영업 시간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막도장 가격은 한 개에 2,000원
이번에 필요한 건 아이들 이름으로 된 기본 도장이었다.

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얇은 나무 막도장으로 골랐다.
막도장 한 개 가격은 2,000원!
아이들 것 두 개를 만들었으니 총 4,000원이 들었다.
요즘 물가에 도장 하나가 2,000원이라니.ㅋㅋㅋㅋ
복잡한 디자인이나 비싼 재질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이런 기본 나무 도장도 충분히 실용적이라고 느꼈다.
물론 도장 종류나 재질에 따라 가격은 다를 수 있으니, 내가 적은 2,000원은 방문 당시 선택한 기본 나무 막도장 기준이다.
기계 없이 손으로 직접 파주시는 진짜 기술자
가장 신기했던 건 도장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필요한 이름을 종이에 적어서 드리면 바로 작업을 시작하신다.
그런데 밑그림을 미리 그리시는 것도 아니다.
이름을 확인하시고 곧바로 손으로 도장을 새기신다.
기계에 넣고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작업하시는 것이다.
나는 옆에서 작업하시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정말 신기했다.
이름을 보고 바로 새기시는데 손이 망설이지 않는 느낌이랄까.
역시 오랫동안 한 가지 일을 해오신 분은 다르구나 싶었다.
도장 한 개를 만드는 데는 대략 5~7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두 개를 만드는 동안 잠깐 기다렸고, 완성된 도장은 바로 받아볼 수 있었다.
빠르게 만들어주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직접 손으로 새기시는 과정이 기억에 남았다.
정말 기술자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분이었다.
종이에 찍어보니 더 실감 났던 아이들 도장
완성된 도장을 종이에 찍어봤다.
빨간 인주로 찍힌 아이들 이름을 보니 괜히 뿌듯했다.ㅋㅋㅋ
얇은 나무 도장이지만 필요한 이름이 또렷하게 새겨져 있었다.
평소에는 도장을 쓸 일이 많지 않지만, 막상 필요할 때 없으면 은근히 번거롭다.
이번에 두 개를 만들어두니 마음이 편했다.
무엇보다 이렇게 직접 만든 도장을 받아보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어릴 때 엄마와 함께 알던 곳을 이제는 아이들 때문에 찾았다
이번에 도장을 만들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는 엄마가 이분께 도장을 만들었는데, 이제는 내가 내 아이들의 도장을 만들고 있다는 것.
시간이 참 많이 흘렀다.
그런데도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도장을 만들어주시는 분이 계신다는 게 조금 신기했다.
이런 곳은 일부러 검색하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울 것 같다.
나에게는 익숙한 동네 풍경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꽤 유용한 정보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 기록해본다.
구리에서 간단한 막도장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리맥스타운 사거리 쪽을 살펴봐도 좋겠다.
다만 노상에서 장사하시는 곳이라 방문 가능한 시간이나 휴무일은 확인하지 못했다.
막도장 두 개에 4,000원.
가격도 만족스러웠지만, 오랫동안 같은 일을 해오신 분의 손기술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시간이 더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어릴 적 엄마의 기억이 내 아이들의 도장으로 이어진 것도.
이런 게 또 동네에서 살아가는 재미인가 보다.ㅋㅋㅋ
📌 이 글에 대한 안내
직접 방문해 나무 막도장을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가격과 제작 시간은 방문 당시 기준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노상 판매점의 영업 시간과 휴무일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지도는 리맥스쇼핑타운 건너편 돌다리공원 쪽 횡단보도를 기준으로 안내하며 실제 판매 위치와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