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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날 통장 쪼개기 노트: 적금 학원비 보험비 통신비 등 고정지출을 먼저 떼어놓고 나머지를 생활비로 사용하는 방법

월급날 통장 쪼개기|돈 관리 못하던 내가 고정지출과 저축부터 빼놓는 이유

20대 때부터 돈 관리를 잘했던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에 가까웠다.

돈이 어디로 나가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거나, 계획적으로 저축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랬던 내가 지금은 월급날마다 통장에 돈을 나눠 넣고, 고정지출과 저축할 돈을 먼저 확보한다.

누가 알려준 특별한 재테크 방법도 아니고, 처음부터 완벽하게 계획했던 것도 아니다.

그냥 상황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돈을 조금 더 계산적으로 관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만의 방법이 생겼다.

통장 쪼개기를 시작한 이유는 돈을 모으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내가 통장을 나눠 관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나가야 할 돈이 밀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월급을 받고 생활하다 보면 고정지출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건 아니다.

어떤 돈은 월초에 나가고, 어떤 돈은 중순에, 또 어떤 돈은 월말에 나간다.

통장에 잔액이 있다고 해서 그 돈이 전부 내가 쓸 수 있는 돈은 아니다.

아직 빠져나가지 않은 고정지출이 남아 있을 수도 있으니까.

예전에는 이런 부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은 수입이 들어오는 통장과 지출이 나가는 통장을 나눠놓았다.

완벽하고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어디로 돈이 나가는지 확인하기는 훨씬 쉬워졌다.

월급날 가장 먼저 하는 일, 고정지출 옮겨놓기

월급이 들어오면 내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다.

그달에 나갈 고정지출을 전부 지출 통장으로 옮기는 것이다.

당장 내일 빠져나갈 돈이든, 한참 뒤인 월말에 빠져나갈 돈이든 상관없다.

어차피 이번 달에 내야 할 돈이라면 월급날 미리 빼놓는다.

보험료, 통신비, 관리비처럼 매달 정해진 지출을 계산하고 해당 금액을 따로 옮겨둔다.

여기서 중요한 건 실제 납부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납부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더라도 내가 쓸 수 있는 돈에서는 이미 제외해 놓는 것이다.

그러면 월말에 갑자기 ‘아 맞다! 이것도 내야 하는데!’ 하고 당황할 일이 줄어든다.

이미 그 돈은 따로 준비되어 있으니까.

이렇게 관리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저축액이 늘었다는 사실보다도 고정지출을 밀리지 않고 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게 나에게는 정말 중요했다.

월급에서 적금 학원비 보험비 통신비 등 고정지출을 먼저 분리하고 남은 돈을 생활비로 사용하는 통장 쪼개기 노트
나갈 돈 먼저, 쓰는 돈은 나중에. 정해진 생활비에 나를 맞추는 방법.

남은 돈을 저축하는 게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한다

내 돈 관리 방식에는 또 하나의 원칙이 있다.

나는 생활비를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지 않는다.

저축할 돈부터 먼저 확보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한다.

재미있는 건 이 방식도 처음부터 의도해서 만든 건 아니라는 것이다.

고정지출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적금이 두 종류 있다.

그 적금들은 다른 고정지출과 함께 월급날 미리 돈을 옮겨놓는다.

반면 주거래 통장에서 따로 빠져나가는 적금도 있다.

예를 들어 노트북을 사기 위해 만든 목적별 적금처럼, 생활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해 새로 만든 저축이다.

이런 적금에 들어갈 돈도 미리 계산해서 주거래 통장에 남겨놓는다.

결국 고정지출과 저축할 돈을 모두 확보한 다음에야 내가 이번 달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생활비가 정해진다.

그렇게 남은 돈으로 한 달을 보낸다.

돈이 남으면 저축하는 방식이 아니라, 저축할 돈을 먼저 정해놓고 나머지로 생활하는 방식이다.

생활비가 부족해도 미리 빼놓은 돈은 건드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생활비가 부족해지면 어떻게 할까?

나는 웬만하면 미리 빼놓은 고정지출이나 적금 납입금을 건드리지 않는다.

오히려 정해진 생활비에 내 소비를 맞추려고 한다.

물론 매달 여유롭게 생활한다는 뜻은 아니다.

생활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지출도 생기고, 생각했던 것보다 돈이 빨리 줄어드는 달도 있다.

그래도 미리 분리해 놓은 돈을 다시 가져다 쓰기 시작하면, 통장을 나눠놓은 의미가 없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소비를 줄이거나 다음으로 미룰 수 있는 지출은 미루면서 가능한 한 정해진 금액 안에서 생활하려고 한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관리 원칙이다.

의료비처럼 반드시 필요한 긴급한 지출까지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돈과 앞으로 반드시 필요한 돈을 구분하는 것이다.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가 나에게 맞는 이유

사실 지금 나는 신용카드 사용이 제한된 상황이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대단한 소비 철학이 있어서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한 건 아니다. ㅋㅋ

상황 때문에 체크카드를 사용하게 된 것도 맞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이 방식이 나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나는 정해진 돈에 내 생활을 맞추려고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신용카드에는 한도라는 개념이 있고, 할부도 가능하다.

당장 통장에 돈이 없어도 결제할 수 있으니 심리적으로 조금 더 쉽게 돈을 쓰게 될 여지가 있다.

물론 신용카드를 계획적으로 잘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체크카드가 더 편하다.

신용카드는 이번 달에 사용한 금액을 다음 달에 갚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지난달 카드값을 내고, 정작 이번 달 생활비는 부족해질 수도 있다.

체크카드는 조금 다르다.

결제하면 그만큼 잔액이 바로 줄어든다.

내가 얼마를 썼고 앞으로 얼마를 더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쉽다.

내가 돈을 잘 조절하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돈을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놓는 것이다.

지금의 나에게는 이 방법이 맞는다.

나중에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신용카드를 다시 발급받을 수 있게 되더라도, 당분간은 체크카드를 계속 사용할 생각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신용점수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반드시 사용해야만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지금의 나에게 더 중요한 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 안에서 생활하는 것이다.

정말 여유자금이 넉넉하게 생긴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그전까지는 굳이 신용카드를 사용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지금은 내가 쓸 수 있는 돈이 명확하게 보이는 방식이 좋다.

통장을 나누고 달라진 점

통장을 나누고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마음이 편해졌다는 점이다.

월말에 빠져나갈 고정지출까지 미리 확보해 놓으니, 납부일이 다가올 때마다 잔액을 걱정할 일이 줄어들었다.

돈이 어디로 나가는지도 예전보다 잘 보인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돈이 조금씩 더 모이는 것 같다.

물론 통장을 나눴다고 갑자기 수입이 늘어난 건 아니다.

여전히 돈이 넉넉한 것도 아니다.

다만 월급이 들어왔을 때 내가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 알게 됐고, 그 금액 안에서 생활하려고 노력하게 됐다.

이 차이가 생각보다 컸다.

20대의 나는 돈 관리를 잘하지 못했다.

지금도 완벽하게 관리하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돈이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돈 관리에 모두에게 맞는 정답이 하나만 있는 건 아닐 것이다.

누군가는 신용카드를 잘 활용하고, 누군가는 통장 하나로도 충분히 돈을 관리한다.

하지만 나는 나를 안다.

그래서 월급이 들어오면 먼저 돈을 나눠놓고, 남은 돈 안에서 생활한다.

나는 돈이 남으면 저축하는 게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에 내 생활을 맞춘다.

처음에는 상황 때문에 시작한 방식이지만, 지금은 나에게 가장 마음 편한 돈 관리 방법이 되었다.


이 글은 개인적인 돈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소득과 고정지출, 저축 여력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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